우리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스카우트 발대식도 하고
큰 행사를 많이 치렀던 것 같다. 여름에 캠핑도 하고 말이다.
그 때 세계잼버리대회 참석은 못했지만, 기억에 간직하고 있던 단어이다.
우리나라에서 잼버리를 개최한다고 해서 내심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도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인지, 학교에서 스카우트 활동 자체를 안했다.
잼버리가 뭔가요?
암튼 4년마다 한번씩 개최한다는 잼버리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다는데
매일매일 뉴스에서 난리다.
일단 화면에 나오는 것만 봐도 너무 열악하다.
다른 나라 잼버리를 사실 본 적이 없어 비교는 안 되지만
지역축제와 비교해도 너무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피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2023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로 새만금 선정
이라고 2015년 기사 제목에 써 있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란 말이다.
그 때 유치 실사단이 방문하고, 2017년에 확정되었다고 한다.
역대 세계잼버리 개최국은, 하필 이전 개최지가 '미국'
160여개국 5만여 명이 참여해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는
2015년 일본, 2019년 미국에 이어
2023년 대한민국은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결정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RJNem5jfM
위 영상은 미국 잼보리 영상이고 아래는 '전라북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튜브 주소이다. https://www.youtube.com/@user-jj4tr8sy3n/videos
유튜브에 영어로 된 영상은 홍보영상이 전부 인 것 같아, 그 점도 아쉽다.
외국 스카우트에서 물론 무조건 오겠지만
한국이 개최지라는 것을 알고 나서, 엄청나게 관심이 많았을텐데, 영어로도 좀 해두지
말이 많던 대한민국 잼버리 관련..
오늘 드디어 뉴스에서 나온 예산 사용처를 보니, 인건비와 운영비가 엄청나게 차지하고 있었고,
샤워시설 2억. 이런 식이었다. 10억 짜리 지역축제보다 못한 4만명 참석 행사의
샤워시설이 그랬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화장실도 그렇고 말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니 시설들을 분산시키다보면
수량이 많아야 했기 때문에 예산이 정말 부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업무를 정말 디테일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런 곳에서 드러난다.
평소에 업무를 엄청 디테일 하게 하는 나같은 사람이 가서 했더라면
하고 나서 짤릴지언정 상사 말 안 듣고 더 디테일 하자고 우겼을텐데
개최도 전에 해고 되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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